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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대한항공에 송현동 부지 매입협의 재개 요청 예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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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15:50
2020년 6월 11일 15시 50분
입력
2020-06-11 15:50
2020년 6월 1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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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보상비 4670억 책정…"부지가 일시 지급도 검토"
서울시 "재원조달방안 강구…유동성확보 지원도 검토"
서울시는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 후 공원조성 계획과 관련해 다시 한번 대한항공에 협의 재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인사동, 광화문광장 등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해당 부지는 일본과 미국이 차례로 소유권을 보유한 뒤 1997년에서야 우리나라로 반환됐다.
이후 대한항공이 한옥호텔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했지만 모두 무산됐고, 최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부지매각을 검토하면서 서울시가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도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공원 결정(안) 자문을 상정해 찬성 입장을 받았다.
또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통해 부지보상비를 4670억원으로 책정했다. 공원 조성비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한 전체 예산은 5357억원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 대한항공 상황을 고려해 송현동 부지의 조기매입 및 부지가 일시지급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금융·부동산 등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뿐만 아니라 서울시 산하기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 예산외의 재원조달 방안 등도 강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매입 외에도 행정·재정적으로 대한항공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는 송현동 부지 매입 및 공원화를 추진 중이고, 부지 매입가는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대로 결정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구체적인 조건 및 요구사항을 듣고 그에 적합한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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