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로 차질을 빚던 강원 강릉시 사천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사업자인 제이에스이엔디㈜가 갈등을 빚어온 지역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내 8월 건립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완공은 내년 7월 예정이다.
2200억 원을 들여 3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이 사업은 2018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와 지난해 3월 강릉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같은 해 5월 인접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사업자가 안전성 및 환경성에 대한 검증과 수차례의 사업설명회, 다른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견학 등을 통해 주민과 합의점을 찾았다.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발전소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현장 소음, 분진, 진동 및 비산먼지 등을 감시하고 소음 방지 및 미관 훼손 방지를 위해 높이 6m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사업부지 내 설비용량 증설과 수소충전설비 및 수소저장탱크 설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소 건립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약 327억 원으로 예상되며 발전소 운영 시 30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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