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480억원 투입해 건설
충남 공주의 공산성 아래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 옆에 2023년 제2금강교가 세워진다, 금강교가 세워진 지 꼭 90년 만의 일이다.
공주시는 10일 금강교 건립 계획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480억 원이 투입되는 제2금강교는 총연장 891m, 폭 9.9m로 건설된다. 다만 위원회는 ‘교량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문해 시행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교량이 건립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역사문화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제2금강교 건립 계획에 제동을 걸어왔다. 시는 당초 4차로를 2차로로 축소하는 등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심의를 통과했다.
제2금강교가 건설되면 1933년 건설된 지금의 금강교(등록문화재 232호)는 완전한 도보교로 바뀌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 최대 현안 사업의 하나인 제2금강교 건설을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도록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안전한 교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