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확진 총 134명…서울 지역 78명 발생
명성하우징 8명·프린서플어학원 3명·SJ투자회사 1명
예수비전교회 4명·NBS파트너스 1명 등 17명 증가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회사, 어학원, 교회 등으로 전파되면서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후 11일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3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78명이다. 11일 17명이 증가했다. 증가한 17명은 명성하우징 8명, 프린서플 어학원 3명, 예수비전교회 4명, SJ투자회사 콜센터 1명, NBS파트너스 관련 1명이다.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강남구 명성하우징 근무자 70대 여성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1일까지 직원과 직원의 가족·지인 등 19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감염됐다.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시는 접촉자 포함해 총 7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기존 양성 19명을 제외하고 57명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리치웨이발(發) 감염은 어학원과 교회, 콜센터까지 번졌다.
명성하우징 근무자이면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인 20대 여성이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까지 같은 학원생 7명이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 관련 감염자는 총 8명이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5명이다.
시는 학원 수강생, 강사 등 접촉자를 포함한 총 664명 중 기존 양성자 7명을 제외한 65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교인 60대 남성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 후 9일 확진자가 됐다. 이어 10일 3명, 11일 4명이 추가 영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증가했다. 11일 추가 확진자 4명은 예수비전교회 교인 3명과 10일 확진 판정 받은 예수비전교회 교인이 다니는 회사인 중구 경인인쇄 직원 1명이다.
검사 대상은 예수비전교회 교인과 경인인쇄 직원 등 115명이다. 추가 확진자 7명을 제외하고 91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부천시)와 접촉한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근무직원인 60대 여성이 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1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11일 60대 여성의 직장동료 1명이 추가 감염돼 서울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해당 사무실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 및 확진자와 같은 층 사무실 직원을 포함해 총 10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기존 양성 10명을 제외하고 9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관련 자치구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접촉자 추가 확인과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5명 증가한 10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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