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정부가 수도권 대상 강화된 방역관리체계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을 재분류한다. 함바식당, 종교 포교시설, 건설현장 등 감염자의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퍼지기 좋은 환경에 있는 시설을 찾아 위험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존의 고위험시설 외에 나머지 예측 가능한 고위험시설에 대해 재분류를 한다”면서 “함바식당이나 종교 포교시설, 건설현장 등이 추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 시설은 전국의 Δ노래연습장 Δ유흥주점 Δ감성주점 Δ콜라텍 Δ헌팅포차 Δ단란주점 Δ실내스탠딩공연장 Δ실내집단운동시설 8종이다. 여기에 앞으로 학원과 PC방이 포함되고, 다른 위험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윤태호 반장은 “예컨대 고속도로 휴게소라든지 이런 곳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는 되지 않았지만, 여러 지역에서 교차가 되는 공간이고, 건설현장 함바식당과 같은 곳도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이러한 위험시설과 감염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선제적 진단검사는 특정 지역에 감염자 추가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윤태호 반장은 “검사부분도 조금 더 선제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어떤 시설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를 가리지 않고 먼저 검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단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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