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재학교 입시·지방공무원 시험 등 7만명대 응시
소방·보건인력 배치…영재학교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
4차 등교 5일째인 12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를 하지 못한 학교 수가 총 17개교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개교 늘어났으며, 17개교 중 수도권에 소재한 학교는 9개교이다.
교육부가 12일 공개한 등교조정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902개 학교·유치원 중 17개교(0.08%)가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인천에서는 4개교, 서울과 경북·경남이 각 3개교로, 경기 2개교, 부산·대구에서 각 1개교씩 등교를 중지했다.
이날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3만209명이다. 확진자 등 격리 중인 학생이 213명,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이 2만5284명이다. 등교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귀가한 학생이 2712명이다.
12일 오전 0시 기준 유치원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추가확진돼 지난달 20일 등교 이후 확진 학생 수가 12명으로 늘었다. 교직원은 4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군 안보지원사에서 근무하는 아버지가 확진돼 10일 양성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유치원 원아는 무증상으로 지난 11일 유치원에 등원했고 오후 어학원에 갔다. 해당 유치원과 어학원은 휴원 상태다. 같은 건물 7개 학원도 휴원했다. 이 유치원생의 접촉자 155명은 선별검사를 실시했으며 15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지난 11일 대구 북구에서 확진된 중학생 관련해선 학생과 교직원 22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 10일 새벽부터 자가진단에서 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않았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9일 등교했으며, 같은 반 학생 전원 등 22명이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계속된 집단감염으로 방역 강화 조치가 14일 이후로 연장됨에 따라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은 3분의 1, 고등학생은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단, 감염 추이에 따라 이를 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오전 치러지는 지방공무원(교육행정)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전국 17개 시·도 109개 시험장에서 실시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해 소방청 등에 방역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109개 시험장 2914개 시험실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선발예정 인원은 4078명이며 출원인원은 총 5만5338명이다.
각 시도교육청과 인사혁신처는 시험장별로 소방·보건인력을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밀접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화장실 및 복도를 이용할 때 방역담당관이 거리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시험종료 후에는 1.5m 간격을 유지하며 순차적으로 퇴실하게 된다.
에어컨은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한 출입 시부터 시험 종료까지 응시자와 시험관리인력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시험 전후 시험장은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을 하도록 했다.
오는 14일에는 2021학년도 영재학교 2단계 평가인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전국 8개 영재학교 2단계 전형에 4807명이 지원했으며, 자가격리자 별도 고사장 포함 전국 17개 고사장에서 실시된다.
자가격리자 여부를 사전확인해 응시가 허용된 경우 별도 고사장에서 치른다. 해당 고사장은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감독·관리요원도 레벨D 보호복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유증상자는 별도 고사실에서 분리시험을 본다.
같은 날 2020년도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이 치러진다. 독학학위제 시험에는 학교 33곳과 교도소 7곳 등 총 40개 시험장에서 교양과정인정시험이 치러진다. 지원자는 총 1만3883명이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격리대상자, 유증상자 등은 응시할 수 없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교도소 7개소를 제외한 33개 시험장에 감염관리책임관 등 63명을 파견해 방역대책을 점검·지원하고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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