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성심데이케어센터 14명 집단감염…접촉자 88명 중 46명 음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2일 14시 43분


기존 확진 13명 제외 나머지 46명 음성 판정
도봉구 23번 확진자 남편 지난 8일까지 방문
굿모닝요양원 관련 24명 전원 음성판정 받아
서울시, 요양원·데이케어센터 선제검사 실시

서울시는 12일 도봉구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Day care center)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촉자 포함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중으로 기존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등을 포함해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초발환자와)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 국장은 추가 확진자 13명 중 위중환자 유무와 관련해 “위중한 사람은 없다”며 “다만 한분이 발열 증상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데이케어센터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로, 경증 치매나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이 미술·음악 수업을 듣고 운동 치료 서비스를 받는 시설이다.

성심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은 지난 10일 도봉구 거주 80대 여성 A씨(도봉구 23번 확진자)가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남편인 80대 남성 B씨(도봉구 24번 확진자)가 지난 11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B씨가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 확진 이후 12일 오전까지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 등 총 13명이 추가 확진돼 이 센터에서만 총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B씨는 또 지난 8일까지 성심데이케어센터 방문 후 9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굿모닝요양원과 관련해서도 이용자와 직원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24명 전원 음성판정 받은 상태이다.

시는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굿모닝요양원을 임시폐쇄하고 긴급방역조치했다. 특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가 필요한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한 접촉자 6명은 서울시 북부병원으로 격리돼 관리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등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나 국장은 “이용자 등이 고령임을 감안해 노출환자 및 직원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며 “요양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서울시 전체 주야간보호시설에 휴관 및 가족돌봄을 권고할 방침”이라며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한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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