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영무파라드 호텔, 피카프로젝트 와 손잡고 예술호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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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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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개장 예정인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대표 박헌택)이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송자호, 성해중) 와 업무협약을 맺고 ‘예술호텔’ 구축을 본격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는 영무파라드호텔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한다. 호텔 지하 2층에 피카프로젝트 산하 피카갤러리 3호점이 들어서서 다양한 작품과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예술호텔을 표방하는 만큼 로비 등 여유 공간에 부산·광주 등 영호남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객실도 영호남 예비 미술작가들의 전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헌택 대표는 송자호 대표와 함께 여기에 더해서 ‘국제 호텔 아트 페어’ 공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서양의 미술작품 등 다양한 기획전시와 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벽면에는 손봉채 작가의 키네틱 아트를 비롯해 심찬양, 구헌주, Jay Flow 작가의 그래피티를 선보이며 그 외 엘리베이터 홀 등의 공간에는 조각 작품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아트호텔 프로젝트는 평소 지역예술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는 박헌택 대표의 또 하나의 메세나 방식으로 알려졌다. 메세나(Mecenat)란 기업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다.

(재)광주비엔날레와 광주문화재단 이사로도 활동하는 박 대표는 아파트에 ‘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문화계의 관심을 끌었다. 영무파라드호텔의 모기업 영무건설을 이끄는 박 대표는 또한 모델하우스를 신진작가들을 위한 아트페어장으로 활용해 전국의 젊은 기획자와 청년작가들의 예술 축제의 장으로 연결하는 등 메세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피카프로젝트 송 대표 역시 국내 미술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미술품 공동구매 프로젝트, 갤러리카페 개관 등 도전적인 시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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