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확진 14명 늘어 153명…개척교회도 5명 증가해 100명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6월 13일 14시 18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13일 서울 관악구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 늘어난 15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천의 개척교회 환자는 5명이 추가돼 100명을 넘어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리치웨이 (확진자는) 어제보다 14명이 (늘어난) 총 153명”이라며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제까지 총 10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자가격리 조치 중이던 접촉자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총 62명이 확인됐다”며 “최근 집단발생은 지하 또는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위생 등 생활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서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됨으로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며 발열 및 의심증상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령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증환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마시고 어르신들 스스로 외출이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식사나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은 삼가시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자주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화 진료 등을 활용해서 필요한 진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에 연령별 치명률이 말해주듯이 수도권에 계신 어르신들께서는 당분간 외출자제가 필수”라며 “어르신들께서만 조심한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 피해를 모두 막을 수는 없다. 지난 5월 이후에 수도권의 청년층 또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이나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서 결국 최근 요양원 등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진심으로 현장에서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장기전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맞이했고 서로가 서로의 그늘이 되어주면서 감염의 피해를 막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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