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자연생태체험관인 버드파크가 올 10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인 ㈜오산버드파크가 85억 원을 투입해 시청 서쪽 민원실 2층 옥상공간과 연결된 옆 부지에 4개층(3972m²)을 증설하고 동식물 체험교육학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조감도 참조).
㈜오산버드파크는 시설을 지은 뒤 최대 20년 동안 운영하고 시에 기부한다. 버드파크는 4월 공사를 시작해 철골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 사업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절차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민들과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고 즐기는 광장문화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버드파크는 자연관 생명관 과학관 오산관 등 4개의 테마 공간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마련된다. 1층 입구를 들어오면 금조 구관조 앵무새가 ‘hello’ 등 다양한 소리를 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자카스펭귄 등 18종의 펭귄을 소개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화면 속에 비친 이용객과 동물이 합성되는 증강현실(AR) 체험도 할 수 있다.
2층은 야외 자이언트트리와 생태체험관이 연결된 곳이다. 나무 둥지로 연출된 공간을 따라 다람쥐가 지나가고 관찰망원경을 이용해 친칠라 페럿 등을 찾아보며 자연을 탐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산천의 상징인 수달과 바다거북 등을 볼 수 있는 수족관도 있다. 3층에는 열대 양서류·파충류관과 수직정원, 실내폭포 수생생태관과 최장 48m에 달하는 앵무새 활공장이 들어선다. 4층은 가상현실 체험관과 어린이 새 체험관, 휴게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오산버드파크가 완공되면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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