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비상]
성남시의 버스차고지 같이 사용… 운전사 등 203명 검사, 모두 ‘음성’
리치웨이→교회… ‘연쇄감염’ 추정
시내버스 운전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 5개 노선의 운행이 일부 감축되거나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시내버스에 감축 운행, 차고지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303번 운전사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접촉자인 302번 운전사도 전날 양성으로 나타났다. A 씨의 밀접 접촉자 등 203명을 검사한 결과 302번 운전사를 뺀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302번과 303번은 성남시 상대원동에 차고지를 두고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설동역 등을 오간다. 이 차고지는 302번과 303번뿐만 아니라 다른 성남 시내버스 등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차고지는 13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폐쇄됐다.
서울시는 14일 302번과 303번에 대해 절반가량 감차 운행하라고 조치했다. 15일엔 운행률을 80%까지 높인다. 그 대신 비슷한 6개 노선에 예비차를 투입하는 등 증차 운행을 조치했다. 성남시는 이들 버스와 같은 차고지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6번과 350번, 357번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감염은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6일 교회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른 방문판매업체인 엔비에스파트너스의 판매원과 접촉했다. 엔비에스파트너스는 리치웨이에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다녀간 곳으로 엔비에스파트너스 판매원은 강동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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