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자원 기반으로 강진 관광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7일 03시 00분


이승옥 강진군수 인터뷰

“무한한 생명력과 잠재력을 가진 강진만을 남해안 신관광 거점으로 가꾸겠습니다.”

이승옥 강진군수(64·사진)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진만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숙박시설을 늘려 강진 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진만은 어떤 곳인가.

“강진만은 남도 자연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 군락지와 청정 갯벌이 펼쳐져 있다.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수달을 비롯해 큰고니, 알락꼬리마도요 등 1131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경관과 생태 다양성으로 전문가들로부터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개발 청사진은….

“강진만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강진의 거점이다. 강진만에 이미 조성된 시설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융·복합 개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관광 명소화라는 큰 틀에서 역사와 장소성, 생태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사업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강진만 관광이 활성화되면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넘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광산업의 타격이 클 텐데….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유치의 원년으로 선포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강진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10월 열리는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는 강진이 처음으로 유치한 세계 대회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강진을 세계에 알리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관광 르네상스 시대#생태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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