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임산부석에 서로 앉으려다 “비키라”고 말하며 임산부에게 완력을 행사한 남성이 주변 승객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15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선 열차에서 70대 남성 노인이 시비가 붙은 임산부의 어깨를 3회 정도 밀쳤다. 임산부석을 두고 서로 앉으려 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주변 승객들이 남성을 제지하면서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2호선 선릉역에서 하차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임산부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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