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확진’ 전주여고 등교중지 결정…전수조사 실시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8일 08시 05분


전북지역 22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7일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전수조사가 실시돼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전북지역 22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7일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전수조사가 실시돼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전북 전주여고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전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 A양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전날인 16일 오전 증상 없이 등교했지만 이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양은 전주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17일 오전 9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가 이뤄졌고 오후 12시50분께 1차와 같은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양은 현재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A양은 전주 신시가지 내 한 미술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생 수는 77명으로 파악됐다. A양이 다니는 전주여고 학생과 교직원은 각각 800명, 83명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전수 검사 대상이 총 960명에 달하는 만큼 취합검사진단법(pooling)을 적용한다.

취합검사진단법은 일부 집단 단위의 검체를 섞어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면 전원 음성 판정을, 양성이면 해당 집단의 개별검사를 다시 진행한 뒤 양성 검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17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양의 부모와 동생 등 3명은 앞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A양의 감염원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취합검사진단법 적용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르면 전수검사 대상자들에 대한 감염 여부는 17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전주시보건소는 학교와 학원 등에 대해 소독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에 전주여고에 대해 등교중지 결정을 내렸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해당 학교의 등교수업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8일 실시 예정인 모의수능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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