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어선이 낚싯배 들이받아…낚시객 1명 추락, 자체 구조

18일 오전 제주해경이 낚싯배에서 추락한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2020.6.18 © News1

제주에서 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해 낚시객 1명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제주 북쪽 9km 해상에서 유자망 어선 A호(추자선적·49톤급)가 낚싯배 B호(조천선적·9.77톤급) 선미를 들이받아 낚시객 김모씨(60·경남)가 해상에 추락했다.

김씨 추락 직후 B호에 탑승한 낚시객과 선원들이 김씨를 자체적으로 구조했다.

다만 김씨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다른 낚시객 역시 추돌 충격으로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4시6분쯤 조천항에서 이들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조사 결과 낚싯배와 유자망 어선 선장 모두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과 승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