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
서울 25명·경기 16명·인천 1명 등 42명 수도권 발생
대전 7명·충남 3명·세종 1명·전북 1명·대구 1명 등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9명으로 6일 만에 50명대를 넘어 60명 가까이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71%가 넘는 42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대전·충남·세종에서 11명, 전북과 대구에서 1명, 검역에서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한달여 만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지역 내 연쇄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가 총 1만22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1만2198명 이후 59명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에 이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에 따른 전수 검사로 5월28일 79명까지 증가한 신규 확진자 수는 정부가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한 뒤에도 하루 30~50명대를 오가고 있다.
수도권 하루 확진자 한자릿수 유지를 목표로 17일간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 이후 14~16일 3일간 30명대(34명→37명→34명)를 유지했으나 17일 40명대(43명)에 이어 18일에는 지난 12일(56명) 이후 6일 만에 50명대(59명)로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환자 59명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발표한 지난달 28일(79명) 이후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6월4일 오전 0시 이후 2주간 신고된 확진 환자는 628명으로 하루 평균 44.8명이다.
신규 확진 환자 59명 중 수도권 환자는 서울 25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42명이다. 이외에도 대전 7명, 충남 3명, 세종 1명, 전북 1명, 대구 1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13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나머지 4명은 검역 확진자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51명, 해외 입국 확진자는 8명이다.
지역사회 내 감염은 39명이 수도권 확진 환자로 서울에서 24명, 경기에서 15명이 확인됐다. 이외에는 대전에서 7명, 충남 3명, 세종 1명, 전북 1명 등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수도권 내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선 지난달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가 신고된 이후 대전(5월17일 이후 6월15일)과 전북(5월20일 이후 6월18일)에선 30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대전 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8명으로 나흘 만에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입국 검역 과정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대구·인천·경기 등 4개 지역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누적 해외 유입 사례는 1379명이다.
신규 환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60대 13명, 70대 7명, 80세 이상 8명 등 28명이나 됐다. 50대도 9명이 확진됐으며 20대 10명, 40대 6명, 30대 4명, 10대 1명, 9세 이하 1명 등이다.
5월 클럽과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등에서 환자가 집중됐다면 5월말 이후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등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외에도 서울 도봉구에서 치매 노인 등이 낮 시간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심데이케어센터 등 노인 생활·이용시설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 사례만 6건으로 17일 낮 12시 기준 성심데이케어센터 34명, 경기 광명시 주간노인요양센터 8명, 경기 안양시 나눔재가요양센터 4명(이상 이용시설),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 10명, 경기 이천시 한나그린힐요양원 3명, 인천 남구 주안해피타운 2명(이상 생활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접촉자와 리치웨이 방문자에 이어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도 고령층 환자 중엔 사망자도 발생, 방역당국은 고령층 생활·이용시설 내 소독과 함께 노래 부르기, 식사하기, 찬송 등 비말(침방울)이 발생할 수 있는 행동 자제를 당부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280명, 격리 해제는 26명 늘어 누적 1만800명이 됐다. 신규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은 날이 지난달 27일부터 23일째 이어져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증가한 1177명이다.
국내 총 확진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28%, 누적 확진 환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인 완치율은 88.1%로 집계됐다.
어제 하루 의심 환자는 1만2889명으로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114만5712명이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1714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며 111만17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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