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요양시설 확진자 사망…서울 이틀 연속 사망자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8일 11시 08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의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 오후 시청역에서 관계자들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의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 오후 시청역에서 관계자들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서울에서 도봉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중 1명이 사망, 이틀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1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코로나19 관련 6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82세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환자”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11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전날인 17일 사망했다.

이로써 서울에서는 이틀 연속 80대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16일에는 7일 확진됐던 서대문구 1933년생 남성이 사망했다. 기저질환이 있었던 그는 5일 폐렴증상으로 입원해 7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격리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집단감염 발생 뒤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재검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서울에서 이같은 환자 11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2명이 추가됐다. 다만 이 2명은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도봉구에 따르면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했던 방학동 거주 46세 여성과 도봉동 거주 59세 남성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성 확진자는 센터 직원이고, 남성 확진자는 이용자 가족이다.

김정일 과장은 “현재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감염사례와 관련해서는 “시청역 공사현장에서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하는 부천시 거주 70대 남성이 15일 최초 확진된 뒤 16일 이 확진자의 가족 1명, 17일 함께 근무한 안전관리요원 2명이 추가 확진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라며 “모두 다른 시도 확진자”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시는 접촉자 포함 총 1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3명, 음성 4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며 “추가 접촉자 확인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발표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파악된다.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했던 안양 거주 81세 남성(경기도 1070번, 안양 52번), 성남 거주 81세 남성(경기도 1071번, 성남 162번), 용인 거주 79세 남성(경기도 1079번, 용인 126번), 부천 149번 환자, 부천 149번 확진자의 부인(69·여·부천152번, 경기도 1065번) 등이다.

이 확진자들이 시민과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 분들은) 공사인부가 아니고 그 구역에 시민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은 어르신들”이라며 “이곳 주변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고 가고 하면서 시민들과 섞여있지는 않았다. 시민들과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가라오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검사대상자 53명 중 음성이 5명이고, 진행 중 30명, 검사예정이 18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총 11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0시와 비교해 25명 증가했다.

늘어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봉 요양시설 관련이 11명 추가로 발생해 가장 많았다. 해외 접촉 관련이 1명, 리치웨이 관련 2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3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1명, 기타 2명,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5명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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