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만에 강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미군기지터 ‘캠프롱’에서 19∼25일 문화행사 ‘캠프 2020’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캠프롱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이 행사는 캠프롱의 활용 가치를 찾고 유네스코 문화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2020은 19일 오후 6시 반 캠프롱 내 소프트볼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 동안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 이어 최고은 밴드, DJ타이거디스코 등 4개 팀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캠프롱이 개방되고 오후 2시부터는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 행사로 ‘커미션 프로젝트’와 ‘현대 1차: 어디에 기르는가’, ‘캠프 2020: 시민문화’ 등이 마련돼 있다.
커미션 프로젝트는 5개 팀,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미술과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장소는 캠프롱 내 볼링장과 수영장, 바비큐장 마당, 소프트볼장 등이다.
현대 1차 전시회는 9개 팀,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영상 등 1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하수처리장과 의무대, 교회 앞, 컨벤션센터, 간부숙소 일대가 전시 공간이다. 시민문화전은 2004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린 책 ‘좁쌀 한 알’에 대한 시민들의 필사본 전시회다. 캠프롱 입구와 하수처리장 옆, 소프트볼장 등에서 열린다.
시민캠프는 19일 도시문화 포럼과 20일 캠프롱 토크콘서트, 원주시민 공연으로 구성됐다. 19일 오후 2시 반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문화커먼즈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도시와 장소전략’을 주제로 도시문화 포럼이 진행된다. 이어 20일 오후 5시 원주시민 공연, 5시 반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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