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 70년대 인천 부평 미군부대(에스컴) 클럽에서는 배호 현미 윤복희 한명숙 신중현 김홍탁 김청산 같은 음악인이 활동했다. 이들이 부른 재즈 팝, 컨트리, 로큰롤 같은 서양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을 탄생시킨 산실이 된 부평구는 정부로부터 ‘음악융합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지역 음악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의 첫 창작음악극인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부평 미군부대에서 불리던 인기곡 30여 곡을 편곡해 들려줬고, 이번 뮤지컬은 1970년대 부평지역을 배경으로 한 재즈음악 이야기를 선보인다.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출가 우상욱, 작곡가 이진욱, 희곡작가 오세혁 씨가 의기투합해 창작에 참여했다.
뮤지컬은 11월 11∼2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출연 배우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출연을 희망하는 주연, 조연급은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식을 내려받아 30일까지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은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 진행된다. 지정곡과 자유곡, 자유연기, 자유안무 등을 평가해 출연자를 최종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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