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8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 187명 가운데 41명은 방문자이다. 나머지 146명은 접촉자로 2차 이상 감염 사례다.
특히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 어학원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치웨이발 추가 집단 감염을 시설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집단감염이 38명으로 가장 많다. 그외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6명 △서울 강서구 SJ 투자 콜센터 14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 15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11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등이다.
가족 및 기타 직장은 26명이다.
이처럼 최근 방문판매, 각종 종교 소모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방역당국은 일상 생활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에도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 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또 공동으로 식사를 하거나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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