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경기·전북까지…하루새 방글라데시 입국 7명 무더기 확진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9일 15시 21분


인천국제공항(자료사진)/뉴스1 © News1
인천국제공항(자료사진)/뉴스1 © News1
제주를 시작으로 경기, 인천, 전북 등에서 방글라데시 국적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18일~19일 방글라데시에서 국내 입국 후 확진된 확진자 수는 총 7명이다.

제주에서는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유학생 2명이 18일 확진된 데 이어 19일 유학생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3명(제주 17번, 18번, 1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제주한라대학교에 재학 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에서 같은 국적의 제주한라대 재학 유학생 총 15명과 함께 총 4대의 항공기에 나눠 탑승해 18일 낮 12시30분에서 오후 5시2분 사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14명은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9일은 인천에서도 방글라데시 국적의 확진자(37·남·미추홀구 거주·방글라데시 국적·인천 325번)가 발생했다. 그는 전날인 18일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거주지 인근의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동반 입국한 친구는 음성 판정됐다.

같은날 전북에서도 방글라데시 국적의 30대 근로자가(39·전북 23번) 확진됐다.

그는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뒤, 익산 지역 한 업체 근무가 결정돼 18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기 남양주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유학 후 국내 입국한 내국인(13·남·남양주 다산동 거주·남양주 44번)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17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유학한 학생이다. 그는 18일 오전 5시32분께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 후 같은날 검체검사를 받고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에서도 19일 확진자(파주 11번)가 발생했다. 그는 양주시 남면의 한 업체에서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다. 지난 5월1일~6월17일 자국인 방글라데시에서 머물다가 이달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수는 총 1만2306명이다. 방글라데시의 누적 확진자수는 총 8만3325명이다. 사망자는 1305명이다.

하루새 국내 입국자 중 방글라데시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유학생 3명의 밀접접촉자 18명을 확인했다. 확진자들이 탑승한 항공기를 비롯해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 감염 우려에 따라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입국자도 파악 중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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