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6.21/뉴스1 © News1
서울 구로구 온수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달 7일과 14일 예배를 진행했는데 250~300명 규모의 성도 가운데 절반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구로구에 따르면 항동에 사는 52세 남성과 가리봉동에 거주하는 71세 여성·54세 남성·58세 여성이 각각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52세 남성 확진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53세 여성의 남편으로, 온수교회 목사다.
아내는 구로구민이지만 부천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부천시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수궁동 온수교회 신도다.
온수교회는 부천시민인 광명시종합사회복지관 확진자가 이달 7일 예배를 다녀가 유증상자와 접촉 우려자 등 34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아내는 검사 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이 감염은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돼 용인 큰나무교회, 광명시 복지관으로 퍼진 사례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남편은 아내의 확진 판정에 따라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앞서 7일과 14일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 성도는 250~30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배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은 잘 지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온수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 이 기간 예배에 참석한 신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는 모두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다. 앞서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하고 이달 7일 확진판정을 받은 구 54번 환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3명 모두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이번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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