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센터-소방관 종합병원 등
교육-의료 등 기반시설 잇따라 조성… 주민등록 인구 2만6000명 넘어서
충북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의 지역성장 거점 육성을 위해 보건 체육 교육 등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계에 조성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에 교육과 문화, 체육, 의료 관련 기반시설이 크게 늘어나 이곳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혁신도시 생활체육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맹동면 동성리 일대 1만5000m²의 터에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를 2022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3월에 착공한 이 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000m² 규모이다. 200석 관람석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유아 수영장을 포함한 7레인짜리 수영장이 들어선다.
혁신도시 내 상업지역과 주거 밀집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도 동성리 486번지 일원에 조성한다. 음성군은 관련 예산 49억 원을 확보했다. 10월 착공한 뒤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민 숙원인 의료문제를 해결할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센터는 각종 육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소방관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의료 기반시설이 부족한 혁신도시의 의료 공백 해소가 기대된다. 군은 총예산 1328억 원 가운데 올해 기본 설계비로 국비 22억5000만 원을 확보해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21개 진료 과목과 300병상을 갖추고 2024년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전고 하나뿐인 고등학교도 2023년에는 본성고(가칭)가 설립돼 2개교로 늘어난다. 284억 원이 투입되는 본성고 건립 계획은 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또 108억 원을 투입한 어린이도서관이 올해 말 준공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3409m² 규모의 이 도서관에는 자료실, 문화교실, 시청각실을 갖춰 혁신도시 교육문화 공동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 완공된다.
충북혁신도시는 2개 지자체에 걸쳐 있어 양 지자체 간 견해차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늦은 2011년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692만5000m²의 부지에 9969억여 원을 들여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2013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처음 입주한 이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평가원이 옮겨오면서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됐다. 올 1월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북혁신도시의 다양한 문화 공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집중적인 정주 여건 개선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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