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 태양 57.4% 가린 모습 관측… 코로나 탓 행사 축소-온라인 중계
다음 부분일식, 10년후 볼수 있어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21일 오후 전국에서 관측됐다. 다음 부분 일식은 10년 후 볼 수 있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부분 일식이 2시간 11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 기준 오후 3시 53분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오후 5시 2분 태양의 최대 면적을 가렸다. 달이 태양을 가장 많이 가린 모습을 관측할 수 있었던 곳은 제주. 이곳에선 태양 면적의 57.4%가 가려졌다.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태양이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에선 태양 면적의 45%를 달이 덮었다. 일식은 이날 오후 6시 4분경 종료됐다.
한때 구름이 낀 곳도 있었지만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부분일식을 볼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측 행사가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은 올해 6월과 12월 두 번이다. 이날 일식은 달이 태양 안에 들어가 태양이 고리 모양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이다.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 유럽 남동부, 아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을 볼 수 있었지만 위도가 높은 한반도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됐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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