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폭염을 대비해 코로나19 의료진의 휴게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파견 인력의 근무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1주일로 단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무더위로 인해 코로나19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의료인력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파견 인력 기본 근무기간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파견되는 인력은 기본 근무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1주일로 단축한다. 또 시설 운영자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 근무 인력도 폭염시간대를 고려해 별도의 근무 시간 기준 등을 마련해 현재 시행 중이다. 또 업무가 폭증한 지역의 경우 정부에서 모집인원의 30% 수준에서 간호인력 등을 각 지역 교대 인력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비·기구도 제공한다. 착탈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가운세트를 이달부터 9월까지 매달 20만개씩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며, 외부 선별진료소에 냉각조끼와 냉방기 설치 지원을 시작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여름철 쾌적한 진료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인력의 휴식과 심리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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