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2주간 일일 평균 신규환자 39.6명→46.7명으로
박원순 "3일간 30명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중대본 "서울시 자체적 검토 단계"…50명 유지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기준(2주간 일일 평균 50명) 턱밑까지 도달한 현 시점에서 정부는 거리두기 기준을 단계별로 재정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정부 기준과 별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기준을 내놓은 것을 두고서는 “자체적 검토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미리 어떤 계획을 설정하고 각각의 단계별로 분명한 기준들을 다시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금까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는 상황에 맞게끔 대응해온 측면이 강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명확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에 추진하겠다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인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초기유행 확산에 긴급히 대처하느라 각 단계별 조치가 체계화돼 있지 않은 한계점이 있었다”며 “단계별 조치사항을 관계부처, 생활방역위원회 등과 논의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으로 재정비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7명이다. 이전 2주(5월24일~6월6일) 39.6명 대비 평균 환자 수가 10명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에서의 상황들이 지금 비수도권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특히 대전·충남·전북 이런 경우는 이번 주가 상당히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에 대한 계획들을 발표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별도의 거리두기 복귀 기준을 제시한 것을 두고 윤 반장은 “서울시도 아직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3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 30명을 넘거나 병상가동률 70% 도달 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중앙정부에서는 전국(기준)으로 일단 50명을 했다”며 “아마 서울시 같은 경우는 특정한 시도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이 되면 좀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고민에서 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30명이라는 숫자가 공식화된 숫자인지는 아직 서울시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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