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안쓴 승객, 적반하장 난동…서울만 241건 신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2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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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 체포 9건…1명은 구속수사
자가격리, 집회금지 등 위반 사건도
"마스크 시비 안전 문제, 엄히 대응"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사건을 서울에서만 17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차 등 코로나19 관련 대중교통 문제에 관해 현재까지 24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17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6건에 대해서는 통고 처분을 했고, 나머지는 계도 조치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대중교통 내 마스크 관련 사건은 ▲버스기사 폭행 2건 ▲버스운행 방해 6건 ▲택시기사 폭행 6건 ▲승객 간 폭행 3건 등이다.

관련 사건 17건 가운데 9건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날 기준 1명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마을버스 기사와 승객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폭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또 자가격리 조치 위반 행위 관련 사건 105건을 수사, 6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 등 보건당국의 방역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판단한 1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코로나19 관련 집회금지 위반에 관해서는 11건 수사가 이뤄져 39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위반 관련 사건으로는 34명에게 기소의견이 적용됐다.

이 서울청장은 “수도권에서 감염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을 면밀히 다루겠다”며 “여름철이 되면서 마스크 미착용자가 늘어나는데, 이로 인한 대중교통 내 시비도 안전에 관한 문제인 만큼 엄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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