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시13분께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사진=가평소방서) © 뉴스1
경기 가평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부부와 장남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불이 난 지 4시간30분 만에 화재 현장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서성이는 숨진 부부의 차남을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3일 오전 1시13분께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집 안에는 A씨(82)와 부인 B씨(65), 아들 C씨(51)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A씨와 C씨는 각각 안방과 다른방에서 발견됐으며, B씨는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158.12㎡ 규모 이 주택은 모두 탔고 주차된 1t트럭 등도 일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억3773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A씨 소유인 이 집에는 부인 B씨와 함께 장남 C씨, 차남 D씨(46)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D씨가 가연성 물질로 불을 지른 정황을 잡고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D씨가 흉기를 들고 주변에서 서성인 점 등에 비춰 D씨가 가족을 상대로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불을 지른 것인지 여부도 정밀감식하고 있다.
D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적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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