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창업밸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7~12월) 낙성대동에 2개의 창업공간을 새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서울대 후문 일대에 벤처기업 유치를 통해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와는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지원시설을 열어 학생 등의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대학캠퍼스타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밸리 조성은 박준희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10월에는 관악창업센터(가칭)가 들어선다. 앞서 서울시는 50억 원을 들여 구에서 운영하던 창업 공간 건물을 매입했다. 구는 이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낙성대동주민센터 주차장 부지에도 필로티 형태의 건물이 새로 들어선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창업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구는 3월에도 낙성벤처창업센터 등을 신축해 유망 스타트업 15곳에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조성했다.
구는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4년간 100억 원의 시비가 지원된다. 구와 서울대도 각각 55억 원과 105억 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
구와 서울대는 70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거점 센터를 대학동과 낙성대동에 각각 조성한다.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율주행 등 로봇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창업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이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에 총 7곳의 창업공간이 마련돼 1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낙성대동과 대학동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민선 7기 구청장 임기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대와 적극 협력해 창업밸리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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