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세종빌딩 화재로 대피 소동…90분만에 진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3일 18시 27분


5시5분께 신고, 9분께 출동 완료
오후 6시37분께 화재 진압 성공
건물 내 일하던 직원, 무사 대피

23일 서울 중구 충무로 세종빌딩에서 났던 화재가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이날 근무시간 중 발생했고, 이 탓에 빌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께 중구 충무로5가에 있는 세종빌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오후 5시9분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30분 만인 오후 6시37분께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불은 건물 2층 외벽에서 발생했다”면서 “연기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인력과 구청·경찰 인력까지 포함해 총 175명, 소방차량은 41대가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소 차량만 남기고 모두 빠졌다”면서 “일대에 막혔던 도로 소통은 풀린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5시께로 빌딩 근무자들이 일하던 시간이어서, 한때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전원이 대피하면서 부상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이번 화재가 건물 외부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 및 연소 우려도 없다고 전했다.

소방서는 구체적인 재산 피해 상황 및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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