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창업주 나눔 정신 이어 아름다운재단 통해 <ㅎㅂ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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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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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전달식 사진 (왼쪽부터) ㈜한백 윤우람 대표, 기부를 제안한 ㈜한백 직원 이영석 씨,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기부금전달식 사진 (왼쪽부터) ㈜한백 윤우람 대표, 기부를 제안한 ㈜한백 직원 이영석 씨,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전력계통 엔지니어링 기업 주식회사 한백(대표 윤우람) 임직원 일동은 아름다운재단에 2100만 원을 기부해 ‘ㅎㅂ기금’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금은 청소년 양육 부모의 주거복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한백 윤우람 대표,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한백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 측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ㅎㅂ기금’은 아름다운재단의 ‘2020청소년주거복지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 양육 부모의 자립 지원과 주거권 옹호, 정책 제안 활동 등에 사용된다. 아름다운재단은 청소년 양육 부모, 위기 청소년 등 주거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의 건강한 자립과 생활을 돕고 청소년 주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0청소년주거복지지원사업’의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ㅎㅂ기금’은 지난 5월 노동절 기념 임직원 선물 구매 비를 기부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으로부터 출발했으며, 이에 직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기부처와 기금명은 임직원 투표로 결정됐다. ‘ㅎㅂ’은 ‘행복’, ‘햇볕’, ‘회복’, ‘해방’ 등 지원 대상인 청소년이 지닌 잠재력과 변화의 가능성을 담은 이름이다.

윤우람 한백 대표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면 다른 이에게도 권하고, 모두 함께 행복하기를 바랐던 姑윤흡 대표님의 생애를 통해 ‘공생’과 ‘향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며 “한백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로 세상을 연결하는 것처럼 나눔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해 행복의 영역을 넓히는 세상을 꿈꿔본다”고 말했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한백의 기부금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를 좀 더 따뜻하고 희망찬 곳으로 느끼며 용기를 갖고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전, 배전, 변전, 신재생 전문 시공업체인 한백은 앞서 지난 2017년 타계한 창업주 윤흡 전 대표가 2007년 3억 원을 출연해 ‘풀뿌리의 힘 기금’을 조성하며 아름다운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나눔 또한 故윤흡 전 대표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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