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3일 밤 또 5명 추가 확진…SNS상 불안 호소 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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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4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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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뉴스1
대전에서는 23일 밤에 또다시 5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는 등 자고나면 늘어나는 확진자에 시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SNS 상에는 확진자 급증에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92번 확진자(유성구 60대 남성)와 93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는 각각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탄방동 둔산전자타운과 괴정동 오렌지타운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94번 확진자(서구 40대 여성)는 괴정동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힐링랜드를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60대 남성)의 배우자다.

95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도 8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96번 확진자(서구 거주 60대 여성)는 계룡산 동학사 인근 찜질방에서 감염된 충남 공주 2번 확진자(62·여성)가 15~17일 근무했던 서구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에서 감염됐다.

방역당국이 콜센터 직원 8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96번 확진자와 타지역으로 이관한 2명 외에는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10일간 확진자 50명이 발생해, 이전 4개월동안 46명의 확진자 수를 이미 추월했다.

이처럼 연일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SNS 상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지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접촉자가 없는데 전자타운 갔다가 걸린거면 코로나가 공기중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이야기인가”라며 불안해 했다.

SNS 상에는 이밖에 ‘이제 봉명동 못가는고야…?’·‘사무실 주변에 대전 코로나19 진원지들이 있다 보니 지하철역, 슈퍼, 음식점 가기가 떨떠름합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주요 확산 경로로 드러난 오렌지타운 207호와 둔산전자타운 627호 입주 업소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24일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방역 수칙 이행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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