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감염’ 비상…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관련 5명 확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6월 24일 14시 52분


코멘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최근 방문판매 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자동차 동호회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부근에서 지난 15일 개최된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하여 5명이 신규 확진됐다”며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시 모임 참석자는 10명이며, 이 중 4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접촉자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모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05명(방문자 41명, 접촉자 164명)이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7명(이용자 24명, 직원 6명, 가족 및 기타 17명)으로 늘었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8명(방문자 31명, 접촉자 27명)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의 방문 판매 관련된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령의 어르신 중에서는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제품을 홍보하거나 체험하는 행사나 모임으로 어르신들을 유인하지만, 이같은 장소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곳이 아니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장소라는 점을 유념하시고 방문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가족께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펴주시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시도록 챙겨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