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좀 쓰라” 말에 지하철 난동 40대 구속영장 신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4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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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 신청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부근서 체포
옆 승객 마스크 착용 요구에 반발
7분 운행 지연…역무원과도 실랑이

경찰이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난동까지 부린 혐의를 받는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50분께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A씨를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인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 1호선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탑승하고 있던 중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욕설과 함께 하차를 거부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역무원이 해당 전차칸으로 찾아와 A씨에게 마스크를 건네며 착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이후에도 옆에 있던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부렸고, 이에 해당 전차는 구로역 부근에서 약 7분간 운행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하철에서 내린 뒤 구로역 역무실 앞에서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폭언과 욕설로 약 13분간 역무원 업무까지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역무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모욕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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