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반복되고 있는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를 민원 현장으로 옮긴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이 시장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남구 효곡동 자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조만간 남구 오천읍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이주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효곡동 자택이 팔리는 대로 오천읍으로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
오천읍은 포항에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 호동에 있는 음식물폐기물처리장과 고형폐기물(SRF)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싸고 주민들이 악취와 대기 오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장은 주민들 입장에서 문제점을 풀겠다는 목적으로 오천읍으로 이주하기로 했다.
이 시장의 소통 행보에 간부 공무원들도 동참한다. 포항시 국장과 과장급 간부 공무원 4, 5명도 지역 내 주요 민원 발생지인 인덕동과 청림동 제철동 등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또 조직 개편으로 신설한 푸른도시사업단 사무실을 오천읍과 인접한 청림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고통을 곁에서 겪어봐야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주를 결정했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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