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LNG 예인선, 내년부터 인천항서 운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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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낡은 예인선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바꾼다.

인천항만공사는 동구 화수부두에서 국내 첫 친환경 연료 예인선인 ‘백령호’의 거치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거치식은 선체블록을 독에 앉히는 공정을 통해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가 91억 원을 들여 324t급으로 건조하는 백령호는 길이 37m, 폭 10m 규모다. 최대 속도가 시속 약 26km에 이르며 내년 6월부터 인천항에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2013년 7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LNG 추진선을 건조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 홍보선으로 취항해 운항하고 있는 ‘에코누리호’(260t)는 기존 디젤이나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비해 배기가스와 분진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에코누리호는 연간 1000시간 운항 기준으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가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이 해수부의 노후 예인선 LNG 전환사업 시범 항만으로 지정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LNG 예인선을 건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lng 예인선#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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