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5일 06시 24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예방 철저 당부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2일 시행한 모기 밀도 조사에서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작은 몸집의 암갈색 모기이다.

특히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물리면 대부분 사람은 무증상이나 극히 일부에서 고열·두통·경련·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지역 외양간 2곳을 선정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 감염병 매개 모기 밀도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하고 가정에선 방충망 설치와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땐 밝은 색의 긴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론 3월 24일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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