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본격 장마, 26일 물러나지만…일요일 다시 찾아온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5일 11시 10분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된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6.24/뉴스1 © News1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된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6.24/뉴스1 © News1
누적 강수량 최대 200㎜ 이상을 쏟아내고 있는 제주와 수도권, 중·남부 지역 등 내륙 첫 장마가 26일 물러나지만 주말께 다시 비를 몰고 올 전망이다. 7월 초에도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8일께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25일 밝혔다. 이 비는 그주 중순인 수요일(7월1일)쯤 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예상되는 강수지역은 전국이고, 제주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지방, 제주에는 30일까지 비가 올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 강수대가 남쪽을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의 양 역시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어 7월 3일에는 제주, 4~5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3일에는 중국 중부 지방에서 동진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4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7월 초 장마 상황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정체전선(장마전선) 이동 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3시께부터 밤 9시 사이 강원 영서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는 대기 상층 약 5㎞ 부근에 위치한 영하 6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까지 남하하고, 지상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대기 불안 정도가 커지는 영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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