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주간 평균 40→32→20명…“방역강화 효과 더 지켜봐야”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5일 12시 43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뉴스1 © News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지난 5월29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한 ‘강화된 방역관리체계(생활 속 거리두기)’ 결과 최근 3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 확인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속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하루새 다시 확진자가 늘 수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로 본 것이다. 정부는 1주일 정도 국내 유행상황을 더 파악해 이를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대본 회의 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최근 3주간 주단위 평균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또 한 번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생기면 그 수가 늘어나는 만큼 1주일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주전 주 단위의 지역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40명이었다. 1주일 전에는 32명으로 줄었고 이번 주는 20명이다. 다만 이번 주는 22~25일(월~목요일) 기준으로 아직 3일이 더 남아있다.

특히 이번 주엔 대전지역 방문판매 관련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 여의도 자동차동호회 관련 5명의 확진자 발생 등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고, 24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직원이 확진되면서 다시 한 번 집단감염 발생 우려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외유입 환자 수가 늘어난 점에 대해선 전세계 유행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당국의 통제범위에 들어오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해외유입 환자 수는 방역과 치료부담은 있지만, 유행정도 평가에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해외유입 환자 대부분 검역단계 격리 상태에서 발견됐고 중요성은 떨어지며 유행 평가엔 지역사회 발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이어 “지역사회 환자 감소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집단감염 사례 하나만 터져도 확진자 수가 20~30명 갑자기 늘 수 있어 오는 일요일 평가할 때 중앙방역대책본부와 3주간 상황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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