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자동자 동호회 모임 관련 확진자들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 수위가 높아진다. 증상발현일부터 무려 10여일이 지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들이 적잖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자동차 동호회는 지난 8일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고 그 뒤에도 주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였다. 앞서 감염전파지로 추정됐던 15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모임은 사실상 감염지로 보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최초 증상 발현일이 지난 12일이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 날 브리핑에서 “영등포구 한강 부근의 자동차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아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한강 모임은 15일이었지만 8일 이후 식당이나 주점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서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4명과 추가 접촉 감염자 1명 등 총 5명이다. 참석자 4명은 한강 모임은 물론, 8일 음식점 모임에도 모두 참석했다. 증상 발현일이 12일인 만큼 이 날 음식점 모임이 유력한 감염지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한 12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던 23~24일까지 이들의 접촉자 파악이 중요해졌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후 발병 1~2일전부터 발병후 3~4일정도까지 감염 전파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당국의 통제가 없었던 만큼, 추가 접촉자들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 중 3명은 인천 거주자로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부천 거주자는 24일 ‘양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접촉자 1명의 거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전파가 한강 등 야외상황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현재는 추정하고 있고, 접촉자 등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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