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일대에 흩어져 있는 세관검사장과 컨테이너검색센터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검사장이 2023년까지 건립된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송화물 자동분류기와 컨테이너 검색기 등 현대식 장비를 갖춘 통합검사장을 2023년 6월까지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통합검사장은 총사업비 1134억 원을 투입해 9만8000여 m² 부지에 연면적 5만1000여 m²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관리 대상 화물창고, 해상특송물류센터, 컨테이너검색센터, 압수창고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항 일대에는 세관검사장 5곳과 컨테이너검색센터 3곳이 있지만 공간이 좁고 시설이 낡아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은 2018년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후 예타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6월 준공한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통합검사장이 가동되면 마약·총기류 등 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데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수출입 물품의 신속한 통관 서비스로 기업 물류비 절감과 항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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