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후반기 전북도정, 경제 활성화에 방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6일 03시 00분


송하진 지사, 기자간담회 개최
“안전-경제 활력-전북 몫 찾기로 ‘전북 대도약의 시대’ 열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후반기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후반기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민선 7기(2018∼2022년) 4년의 반환점을 돈 전북도가 후반기 정책목표로 안전, 경제 활력, 전북 몫 찾기 등을 제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4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6기 4년과 7기 2년간 전북 산업의 생태계를 바꾸려 한 노력에 더해 후반기에는 5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제시한 5대 정책과제는 △확고한 안전체계 구축 △경제 활력 제고 및 체질 강화 △산업생태계 조성 △생태문명시대 전환 준비 △지방자치·재정분권·균형발전 이슈 재점화 △자존의식 고취를 통한 정통성 확립 등이다.

안전체계 구축은 재난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14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방서가 없는 3곳(진안·무주·임실)에 2022년까지 소방서를 신설한다.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도입하고 모든 119지역대에 구급차를 배치한다.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치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의대 개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추진하는 국립감염병연구센터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에 감염병 대응팀을 꾸리고 2022년까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한다. 빠른 역학조사를 위해 4개 시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충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악화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 정책이다. 변화된 경제 여건을 반영한 일자리 만들기와 일자리 키우기, 전북형 뉴딜의 고용 유지 등 3대 정책을 안착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전북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산업 등 그린뉴딜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생태문명시대 전환은 개발과 이익 위주의 발전전략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살려 국립새만금수목원,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등 4대 휴양·힐링 명소를 만들어 전북을 여행체험 산업 1번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차별받고 소외받아온 전북 몫 찾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서 독자 권역으로서의 위상과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재정분권이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재정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부세 확대를 건의하고 시도지사협의회와 함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 이양분 지속 보전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자존의식을 높이기 위해 근대 민주주의 운동의 시발점이 된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헌법 전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정#민선 7기#송하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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