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비상]집단감염 확산 따라 기준 세분화
당국 “야구장 관중 허용치 논의중”
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의 절반이 집단 감염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단계별 사회적 거리 두기 적용 시점과 기준 등을 구체화해 빠르면 이번 주말 발표하기로 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환자 617명 가운데 47.3%인 292명이 집단 감염 유형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외국 화물선, 동호회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호회를 비롯한 소모임의 경우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기 어렵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역 사각지대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단계별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구체화하기 위해 26일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세분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반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 허용 여부도 이와 연계돼 발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관중 입장을 몇 퍼센트로 할지 등 야외 스포츠 관중 입장과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구체화 논의와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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