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각종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아이들이 속히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지원청과 본청에서 치료비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유치원은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체가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경기도교육청 전체를 대표해 사과드리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84명과 교직원 18명 등 총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원아 42명과 교사 1명으로부터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원아 19명과 가족 3명 등 총 22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유증상자는 총 1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보존식과 유치원 내 조리기구, 문고리, 교실, 화장실, 식재료납품업체 조리기구 등 총 104건의 환경검체도 채취해 조사 중에 있다.
해당 유치원은 18일부터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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