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이대부고에서 교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6일 이대부고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대부고 A교사(여)는 전날 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교사는 교회에 다니는 지인이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부고는 이날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이날 새벽 긴급공지를 통해 등교·출근을 하지 말아 달라고 안내했다.
다른 학교에서도 가족 중이나 학원에 이대부고 학생이 있으면 예방적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귀가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홍익대사범대학부속여고는 이대부고 교직원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이대부고에 형제·자매가 있거나 학원 등에서 이대부고 학생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 60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홍대여부고 관계자는 “(이대부고 학생과) 같이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선제적·예방적 조치로 학생들을 귀가시켰다”라면서 “(전체) 등교중지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부중도 학생들에게 가족 중에 이대부고 재학생이 있으면 등교하지 말라고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역당국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와 밀접접촉한 학생·교직원 등은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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