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서 숨진 9세 친부도 檢 송치… “학대 대체로 인정”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6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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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혀 숨진 9살의 친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친부 A씨(42)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부터 친아들 B군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경찰은 계모(41)가 B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둔 당시 A씨가 타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어 그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B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계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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