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단 살포’ 박상학 자택 압수수색 소동…“어, 아닌데”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6일 13시 14분


경찰, 26일 탈북민단체 '큰샘' 압수수색중
일부매체 박상학 대표 집 압수수색 보도
기자 20여명 몰려…"압수수색 대상 아냐"

대북전단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탈북민 단체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자택과 사무실이 포함됐다는 착오가 생기면서 박 대표 자택 인근에 취재진이 몰리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몇몇 매체가 경찰이 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다고 보도하면서 취재진이 몰려가는 소동도 벌어졌다. 박 대표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 대표 자택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평소 신변보호를 위해 배치돼 있던 이들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박 대표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만난 한 주민은 경찰과 취재진의 모습에 당황한 듯 “무슨 일 있어요”라고 연신 묻기도 했다. 경찰은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는 취재진을 막기 위해 건물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박 대표를 자택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만나 휴대전화를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압수수색 중인 큰샘은 박 대표 동생인 박정오 대표가 운영하는 탈북민 단체다. 탈북민 자녀의 교육에 대한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큰샘 사무실 앞에는 오전 10시30분께부터 경찰과 취재진이 몰렸다. 경찰이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무슨 사건이 난 것이냐”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경찰이 이날 오전 11시17분께 박스 1개 분량의 압수수색 관련 장비를 반입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대북전단 및 PET(페트)병 살포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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