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고, 세월호 참사, 정의기억연대 논란 등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주장을 펼쳐온 극우인사들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현재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안정권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5개에 접속할 수 없다.
전날부터 이들 채널에 접속하면 ‘유튜브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두 사람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둔 지난달 6일 광주를 찾아 ‘5·18 유공자 명단에 가짜가 있다’ 따위 주장을 일삼는 등 그동안 광주와 서울 등지 집회에서 5·18을 왜곡하고 깎아내리는 주장을 펼쳤고, 이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했다.
5·18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신청과 관련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차량번호를 알고 있으니 일부러 차에 부딪쳐 버리겠다’ ‘자살특공대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주겠다’와 같은 발언을 생중계로 내보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 같은 막말 또는 혐오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막대한 후원금(슈퍼챗)을 챙겨왔다.
유튜브 통계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한해에만 슈퍼챗으로 3억8663만6822원을 벌어들였고, 김씨도 같은 기간 9491만2322원 후원금을 받았다.
오월단체 관계자는 “두 사람은 5·18, 세월호, 정의기억연대 등 여러 사안을 왜곡해오면서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이들의 유튜브 채널 폐쇄는) 바람직한 일이며, 역사왜곡처벌법이 제정 후 이런 이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고 평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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