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발생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과 호남등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는 30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은 2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광주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인천·전북 각 1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선 방문판매업체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남성(대전시 111번)이 확진됐다. 이 남성이 운행한 대전외고 통학 승합차를 이용한 학생들이 검사를 받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광주에서는 앞서 확진된 자매 부부간 식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종교시설인 광륵사 스님에게까지 퍼지면서 추가 감염자를 낳았다. 전일 전남 광주시 39~41번 확진자는 모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운림동 광륵사의 60대 스님(전남 광주시 36번)과 접촉했다.
전북에서도 광륵사 스님과 접촉한 전주시 거주 52세 여성(전주시 27번)이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륵사발 확진자가 4명에 달한 셈이다.
윤태호 반장은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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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11:36:29
이제는 절에까지? 하여간 여러사람 만나는 직업이나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조심해야 하고.. 제발 새업이 아닌 활동들 조금만 참으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