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마스크와 관련된 신고건수가 1184건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대중교통 종사자는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케하거나 미착용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달 26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경찰청에 관련 신고건수가 총 1184건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8일 종교시설 4029개소, 노래연습장 738개소 등 40개 분야 총 1만7458개소를 점검한 결과 마스크 미착용을 포함해 출입명부 미작성 등 292건의 부적절 사례가 발견돼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장마가 시작되고 덥고 습환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과 같은 생활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통해 대규모 전파를 막은 사례가 여럿 발견됐다.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이라며 “대중교통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에서 클럽 내 종사자 중 확진자는 단 1명 뿐이었다. 이마저도 먼저 감염된 가족으로부터 전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실질적으로 클럽 내 종사자가 업무를 통해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없었다. 클럽 내 종사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시작되면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렵게 되찾기 시작한 우리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수단임을 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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